[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로 손꼽히는 로빈슨 카노(32, 시애틀 매리너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기록 중단의 위기까지 겹쳤다.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 계보는 로베르토 알로마-크레이크 비지오로부터 카노에게 이어졌다. 카노는 통산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골드 글러브와 실버슬러거는 각각 3번, 6번 수상했다. 카노는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시애틀과 10년간 2억 4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1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카노의 타격 라인은 0.238/0.279/0.328/(타율/출루율/장타율)이며 2홈런 19타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2루수 평균치인 0.274/0.331/0.396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이날 ESPN이 발표한 판타지 랭킹에서도 30명의 2루수 가운데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노는 5월까지 타율 0.257을 유지하면서 기록 상승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여전히 카노 답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당시 현지에선 "카노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기다리면 곧 올라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카노의 성적은 6월 들어 더욱 초라해졌다. 12일 클리블랜드와 경기를 4타수 1안타로 마친 카노의 6월 성적은 0.159/0.167/0.205에 그친다. 시즌 타율은 0.237까지 떨어졌다.
시즌 부진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가 이어온 기록 레이스까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카노는 데뷔 이래 10년간 두자릿수 홈런을 놓치지 않았다. 공격형 2루수답게 지난 2009년부터 6년 연속 3할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기록 달성에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카노의 공격력 하락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타자 친화적인 양키스타디움에서 투수 친화적인 세이프코 필드로 옮기자 장타력이 줄어들었다. 양키스 시절 카노는 지난 2009년부터 5년 연속으로 25홈런 이상을 때려냈으나 지난해엔 14홈런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5년 동안 유지해왔던 5할 이상의 장타율 역시 0.454로 낮아졌다.
타율은 0.314로 변화하지 않았지만, 장타력이 떨어진 카노에 대한 주위의 우려가 커졌다. 30세의 나이에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제프 켄트의 역대 2루수 최다 홈런(377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이기에 아쉬움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올 시즌 카노의 부진과 함께 팀이 부진에 빠졌다. 5월까지 -2였던 시애틀의 승패 마진은 카노의 부진이 극대화된 6월 12일 현재 -6으로 떨어졌다. 4번 타자 넬슨 크루즈와 5번 타자 카일 시거가 28홈런을 합작했지만, 3번 타자 카노의 부진으로 시애틀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시애틀은 유망주 2명을 내주고 마크 트럼보를 데려오면서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카노는 2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계약이 8년 남아 있다.
[사진] 로빈슨 카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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