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페더급 경기에 나서는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라질)와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6, 미국)은 마치 남자처럼 기골이 장대했다.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9 공개 계체에서 서로 뒤질세라 우람한 체격을 뽐냈다. 키도 골격도 비슷했다.

사이보그와 홈 둘 다 여성부에선 큰 편이다. 사이보그는 평소 체중이 175파운드(79.38kg)에 육박한다. UFC에 오기 전엔 다른 단체에서 페더급으로 뛰었지만 UFC에선 여성 체급이 스트로급(115파운드/52.16kg)과 밴텀급(135파운드/61.23kg) 밖에 없어서 감량에 애를 먹었다. 홈은 2008년에 라이트 미들급(154파운드/69.85kg)으로 경기한 적이 있다.

수월하게 감량을 한 사이보그와 홈은 이날 오전 실제 계체에서 각각 145파운드(65.77kg), 144파운드(65.31kg)로 통과했다. 감량 폭이 적어 금세 평소 체중으로 돌아왔다.

사이보그는 2005년 데뷔전 이후 한 번도 지지 않은 여성부 최강자다. 통산 18승 1무 1패 전적을 쌓고 있다. 지난 7월 토냐 에빈저를 꺾고 저메인 데란다미에가 타이틀을 박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홈은 지난 2월 데란다미에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판정패했다. 

다시 잡은 기회에서 사이보그를 꺾으면 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 조르주 생피에르에 이어 UFC 역사상 5번째로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다.

홈을 지도하는 마이클 윈클존 코치는 "경기 후반으로 가면 홈이 4라운드 또는 5라운드에 사이보그를 KO시킬 수 있다. 세상을 다시 놀라게 하겠다"고 말했다.

홈과 사이보그의 경기는 31일 UFC 219 메인이벤트로 치러진다. 언더 카드는 9시 반, 메인 카드는 12시부터 생중계된다.

UFC 219 계체 결과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크리스 사이보그(145파운드/65.77kg) vs 홀리 홈(144파운드/65.31kg)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155.5파운드/70.53kg) vs 에드손 바르보자(155파운드/70.31kg)
[라이트급] 댄 후커(155.5파운드/70.53kg) vs 마크 디아키세(155.5파운드70.53kg)
[여성 스트로급] 신시아 카르비요(116파운드/52.62kg) vs 카를라 에스파르자(115파운드/52.16kg)
[웰터급] 카를로스 콘딧(170.5파운드/77.34kg) vs 닐 매그니(170.5파운드/77.34kg)
[라이트헤비급] 칼릴 라운트리(205파운드/92.99kg) vs 마이클 올렉시척(203.5파운드/92.31kg)
[페더급] 마일스 주리(146파운드/66.22kg) vs 릭 글렌(145.5파운드/66kg)
[미들급] 마빈 베토리(185.5파운드/84.14kg) vs 오마리 아크메도프(185.5파운드/84.14kg)
[플라이급] 루이스 스몰카(125.5파운드/56.93kg) vs 매튜스 니콜라우(125.5파운드/56.93kg)
[밴텀급] 팀 엘리엇(135파운드/61.23kg) vs 마크 델라 로사(135.5파운드/61.4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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