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우즈는 30일(한국 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에 “2017년은 굴곡진 한 해였지만 2018년에 대해서는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골프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멋진 일들이 일어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2018년 새로운 시즌은 꽉 채운 스케줄로 경기하고 싶다”면서도 “언제, 어디서 경기할지 미리 알면 준비하기 쉽겠지만 아직은 정말 모른다”고 구체적인 내년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내년 2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는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는 욕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가 열리는 캘리포니아 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 대해 “정말 역사적인 장소이고 내게 항상 특별한 의미가 있는 코스다”며 “1992년 내가 16살 때 첫 PGA 투어 대회를 뛴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오랜 부상으로 한동안 골프를 칠 수 없었던 힘겨운 시기도 회고하기도 했다.

우즈는 “걷는 것도 어려웠고, 침대 밖으로 나오는 데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랜 치료와 재활을 거쳐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우즈는 당시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것이 무언가 더 큰 것의 시작이었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제 또 다른 단계에 도달한 것 같다”며 “다시 연습을 시작했고 얼마 전 저스틴 토머스와 골프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최근 영구 결번식을 진행한 미국 프로 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축하를 건네기도 했으며, 저스틴 토머스와 리키 파울러, 로리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 등 자신의 재기에 도움을 준 후배 골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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