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하(오른쪽)를 막아서는 워커, 자하를 앞세운 역습에 고전한 맨시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vs맨체스터시티.

1. 19연승 도전 맨시티, 용감하게 맞선 팰리스에 고전
2. '나란히 부상' 두 팀의 초반 부상 악재
3. 맨시티의 끈질긴 공세, 더 끈질긴 팰리스의 항전


◆ 19연승 도전 맨시티, 용감하게 맞선 팰리스에 고전

맨체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9연승에 도전했다. 일부 주전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나섰지만 승리를 바라고 공격적인 경기를 치른 것엔 변함이 없었다. 

여기에 맞선 크리스탈팰리스가 예상보다 강수를 뒀다. 4-3-3 전형으로 나섰고 전방부터 맨시티를 압박하면서 '맞서 싸우기'를 선택했다. 전반 9분 에데르송 골키퍼와 엘리아킴 망갈라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공이 흘렀고,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찬스는 잡았지만, 망갈라의 몸에 슛이 걸리고 말았다. 전반 13분에도 프리킥 찬스에서 판 안홀트의 왼발 슛이 굴절되면서 날카롭게 연결됐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르로이 사네가 역동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 '나란히 부상' 두 팀의 초반 부상 악재

경기 초반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써야했다. 팰리스는 전반 20분 스콧 단을 빼고 마틴 켈리를 투입해야 했다. 단이 더 브라위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맨시티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23분 만에 가브리엘 제주스가 피치를 떠났다. 제주스가 전반 초반 안드로스 타운젠드와 공을 다치다가 무릎 쪽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를 선택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교체로 투입됐다.

맨시티도 의외의 공세로 나선 팰리스에 고전하면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맨시티는 팰리스의 공세에 흐름이 깨져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고, 팰리스는 최전방의 벤테케와 왼쪽 측면의 자하를 앞세워 맨시티의 최후방을 괴롭혔다. 아구에로가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직접 돌파 뒤 슛을 시도한 것이득점과 가까운 유일한 찬스였다. 수비에 굴절된 것이 되려 위협적으로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있었다.

◆ 맨시티의 끈질긴 공세, 더 끈질긴 팰리스의 항전

재정비를 하고 나선 맨시티가 후반전엔 조금 더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팰리스를 압박했다. 후반 12분 일카이 귄도안이 중앙에서 2대1 패스로 중앙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밖으로 흐르고 말았다. 

후반 12분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을 빼고 라힘 스털링을 투입하면서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앙으로 이동했고, 오른쪽 측면 플레이를 살려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후반 16분 곧장 효과를 냈다. 스털링이 측면으로 벌리고 실바가 중앙 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아구에로가 헤딩 슛을 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18분에도 스털링의 크로스가 사네에게 연결되면서 찬스가 나왔지만 웨인 헤네시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4분 더 브라위너의 중거리슛도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맨시티는 경기 끝까지 공세를 놓지 않았다. 후반 36분 워커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어 더 브라위너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수비에게 걸렸다.

후반 추가 시간 자하가 오른쪽 측면에서 스털링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가 루카 밀리보예비치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맨시티 연승 행진은 멈췄으나 무패 행진은 가까스로 이어갔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vs맨체스터시티, 2017년 12월 31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셀허스트파크, 런던(영국)
크리스탈팰리스 0-0(0-0) 맨체스터시티

크리스탈팰리스(4-3-3): 헤네시; 포수멘사, 톰킨스, 단(켈리 20'), 판 안홀트; 카바예(펀천 75', 이청용 90+5'), 밀리보예비치, 리데발트; 타운젠드, 벤테케, 자하 / 감독:로이 호지슨

맨체스터시티(4-3-3): 에데르송; 워커, 오타멘디, 망갈라, 다닐루; 더 브라위너, 페르난지뉴, 귄도안; B.실바(투레 81'), 제주스(아구에로 23'), 사네 / 감독:주제프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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