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천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새해 첫 V 클래식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13승 7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14승 6패 승점 39점으로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공격수들이 다 같이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문성민이 경기 초반 고군분투한 가운데 2세트에는 안드레아스, 3세트에는 송준호가 자기 기량을 십분 발휘하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문성민이 20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안드레아스와 송준호 13점씩 기록했다. 중앙에서는 신영석이 17점을 올렸다.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1세트 문성민이 홀로 8점을 뽑으며 고군분투했으나 왼쪽에서 점수가 나지 않았다. 송준호 2득점, 안드레아스 1득점에 그쳤다. 승부처에서는 서브와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흐름을 뺏겼다. 

중앙에서 흐름을 바꿨다. 2세트 센터 신영석이 5득점, 차영석이 3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안드레아스는 7득점을 기록하며 1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천안, 한희재 기자
2세트 19-19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삼성화재 타이스의 공격 범실이 나오고, 문성민이 박철우의 공격을 가로막아 21-19로 벌어졌다. 21-20에서는 차영석이 2연속 속공에 성공했다. 24-21에서는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이시우가 류윤식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차영석의 속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문성민의 서브가 승리의 신호탄이었다. 3세트 6-5에서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13-12에서는 내리 5점을 뽑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준호가 15-12에서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을 연달아 막은 게 주효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황동일을 빼고 김형진을 투입했으나 역효과였다. 김형진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격수들은 계속해서 범실을 저질렀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 6점 차로 세트를 챙겼다.

송준호가 다시 한번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를 울렸다. 4세트 16-16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삼성화재 타이스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이어 송준호가 박철우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18-16이 됐다. 21-19에서는 타이스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크게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3점 차 리드를 안고 새해 첫날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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