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6차전에서 5-8 역전패를 당했다. 홍성흔이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소용없었다. 마운드가 문제였다. 코너에 몰렸던 유네스키 마야는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불펜진이 6실점 한 탓에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빈약한 계투진은 두산의 문제점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2013년 두산 불펜은 평균자책점 4.28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2014년에는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6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올해 뒷문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5.90으로 최하위 kt 위즈(5.94)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9위다. 두산이 시즌 성적 32승 25패로 13일 현재 리그 3위인 것을 감안하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 두드러진다(10위 kt, 17승 45패).
올 시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두산 불펜은 3~4월 평균자책점 5.47로 8위에 자리했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하며 9위에 그쳤다. 6월은 더 심각하다. 10경기를 치른 가운데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뒷문이 불안하니 패수가 더 많았다. 두산은 전날까지 6월 승률 4할로 9위에 머물렀다(4승 6패).
지난주에도 두산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은 지난 6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회까지 8-1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5회 선발 투수 마야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3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 바뀐 투수 오현택이 6회 박동원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마무리 투수 노경은이 9회 김민성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0회 김하성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면서 8-9로 패했다.
5월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두산은 지난 5월 14일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7-1로 앞선 6회말 선발 마야가 대거 5점을 내주면서 7-6으로 쫓겼다. 8회 노경은이 박정권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으나 9회 다시 한 점을 뽑아내며 8-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9회말 2사에서 윤명준이 앤드류 브라운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8-9로 경기를 내줬다.
'508 참사'는 2년이 흐른 지금도 회자되는 경기다. 두산은 2013년 5월 8일 문학 SK전에서 5회까지 11-2로 크게 이기고 있었다. 6회 선발 투수 이정호가 4점을 내주며 5점 차로 좁혀졌으나 7회 타선이 1점을 추가하며 12-6을 만들었다. 그리고 악몽의 8회를 맞이했다. 홍상삼이 1실점 한 데 이어 변진수가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4실점 했다. 9회에는 오현택이 한동민의 솔로포와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를 묶어 2실점 했다. 12-13 믿기 어려운 역전패였다.
계투가 불안하면 강팀이 될 수 없다. 구원진이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면 맥이 풀리기 마련이다. 두산이 꾸준히 강팀으로 거론되면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는 데는 약한 불펜이 큰 몫을 차지한다. 불펜진이 안정감을 찾기 전까지 두산은 계속해서 최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진] 홍성흔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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