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2018년 시작을 알렸다. TFC 17이 다음 달 2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스팅' 최승우(25, MOB)와 도전자 '팔콘' 조성빈(25, 익스트림 컴뱃)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TFC는 "올해부터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5회 이상 대회를 연다. 2018년 연간 대회 일정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챔피언이던 최승우는 지난해 3월 TFC 14에서 도전자 김재웅에게 36초 만에 KO로 져 벨트를 넘겨줬다. 타이틀 1차 방어에 실패했다.

그러나 길영복을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 지난달 TFC 16에서 김재웅과 다시 만났다. 2라운드 KO승으로 6개월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최승우는 페더급에서 신체 조건이 뛰어나다. 키 181cm, 양팔 길이 186cm, 다리 길이 108cm로 라이트급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총 전적은 7승 1패.

조성빈은 해외에서만 7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던 재야의 강자다. 일본 ACF와 워독에서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중국 쿤룬 파이트에 진출해 3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7월 TFC 15에서 국내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강력한 어퍼컷으로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턱 뼈를 부숴뜨렸다. 전적 8승 무패.

조성빈은 키 180cm, 양팔 길이 184cm로 신체 조건에서 최승우에게 밀리지 않는다. 장신 타격가들의 치열한 거리 싸움이 예상된다.

김재웅은 조성빈의 익스트림 컴뱃 팀 동료다. TFC 16에서 최승우가 친동생과 같은 김재웅을 KO시키자, 조성빈은 케이지에 오르길 자청했다.

관중 앞에서 "재웅이의 복수를 하고 싶다. 최승우와 타이틀전을 원한다"고 밝혔고, 최승우는 "문제없다. 이제 벨트는 내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전찬열 대표는 바로 "둘의 타이틀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TFC 페더급은 절대 강자가 없었다. 최영광→이민구→최승우→김재웅→최승우 순으로 벨트 주인이 바뀌었다. 아직까지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 나오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