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진출을 앞둔 또 다른 누르마고메도프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웰터급으로 올라갈 마음이 없다. 외려 "페더급으로 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대신 또 다른 누르마고메도프가 UFC 웰터급 정복을 꿈꾼다.

하빕의 사촌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28, 러시아)가 다음 달 4일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5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펼칠 전망이다.

하빕은 3일 인스타그램에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 자신, 아부바카르,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4명의 UFC 파이터들. 아부바카르가 곧 UFC에 데뷔한다"고 썼다.

UFC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 아직 상대 선수도 알려지지 않았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왼쪽부터 다니엘 코미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이슬람 마카체프.

아부바카르는 하빕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다게스탄 출신이다. 별명은 '다게스탄 갱스터'다. 러시아 컴뱃 삼보 챔피언을 지냈다.

하빕처럼 레슬링이 강한 스타일이다. 최근 6연승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2016년 10월 WSOF에서 전 UFC 파이터 존 하워드에게 거둔 판정승도 포함돼 있다.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나프 누르마고메도프는 다게스탄에서 삼보 기반 종합격투기 파이터를 키우는 트레이너로 명성이 높다. 아부바카르도 압둘마나프 밑에서 성장하고 있다.

14승 1패의 이슬람 마카체프(26, 러시아)도 하빕·아부바카르와 사형제 관계다. 마카체프는 오는 21일 UFC 220에서 약물 양성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글레이슨 티바우와 맞붙는다.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 4강 진출자 샤밀 자브로프(33, 러시아) 역시 누르마고메도프 사단이다. 하빕과는 6촌 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브로프는 올해 봄 진행될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호니스 토레스와 만난다. 다른 준결승전에선 만수르 바르나위와 시모이시 고타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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