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는 2018년 첫 UFC 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4일 현재, 최두호(26,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가 톱 독(favorite)이다.

최두호가 오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이벤트(5라운드)에서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를 꺾을 수 있다고 보는 팬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UFC 여러 선수들의 예상은 좀 다르다. 미국 격투기 뉴스 사이트 파이트풀닷컴(fightful.com)과 인터뷰에서 스티븐스가 최두호보다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웰터급 3위 콜비 코빙턴은 "스티븐스가 이길 것이다. 최두호를 KO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웰터급 1위 스티븐 톰슨은 "스티븐스의 엄청난 팬이다. 그는 체력이 좋아 지치지 않는다. 완승을 거두지 않을까"라고 했다.

웰터급 8위 닐 매그니도 스티븐스의 펀치력을 높게 치면서 그의 승리를 점쳤다.

프로 10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페더급 다크호스 셰인 버고스는 "최두호가 컵 스완슨 경기처럼 싸우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스티븐스는 길버트 멜렌데즈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최두호는 옥타곤에 오른 지 오래됐다. 스완슨과 너무 거친 싸움을 했다. 스티븐스를 승자로 보고 있지만, 최두호가 이겨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라이트급 댄 후커는 최두호에게 아웃 파이트 능력이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최두호는 이 싸움에서 타격을 많이 허용할 수 있다. 난전을 즐기는 스티븐스를 이기려면 영리하게 싸워야 하는데 최두호에게 그런 기술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이번이 첫 UFC 메인이벤트다. 5라운드 경기 역시 처음이다. 5라운드 판정 승부까지 고려한 중장기전 작전이 중요하다.

플라이급 더스틴 오티즈는 다른 파이터들과 달리 장기전에서 최두호의 능력이 빛날 것이라고 봤다. "경기 전반은 스티븐스가 유리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최두호가 앞설 수 있다"고 기대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는 오는 15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다.

팀 매드의 선배 강경호(30,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는 이 대회 첫 경기에서 구이도 카네티와 맞붙는다. 3년 4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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