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사이보그는 아만다 누네스를 도전자로 맞이할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2, 브라질)는 다음 상대로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FC 페더급 챔피언 메간 앤더슨을 원했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를 사이보그와 페더급에서 붙이려고 한다.

화이트 대표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누네스가 사이보그와 싸우고 싶어 한다. 내가 성사하려는 경기"라고 밝혔다.

사이보그는 2005년 데뷔전에서 졌을 뿐, 12년 동안 패배를 몰랐다. 19승 1무효 전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UFC 219에서 아웃 파이트 달인 홀리 홈(36, 미국)을 25분 장기전에서 앞서 3-0 판정승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누네스는 키 173cm로 사이보그와 비슷하다. 사이보그에게 체격에서 밀리지 않는 타격가다. 2016년 7월 미샤 테이트를 1라운드에 꺾고 챔피언에 올라 론다 로우지와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이겨 타이틀을 두 번 방어했다.

화이트 대표는 "누네스는 크고 힘이 세다. 강한 펀치를 지녔다. 사이보그와 아주 좋은 매치업이 될 것이다. 재미있는 대결을 기대한다.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사이보그는 바로 반응했다. 누네스와 경기에 탐탁지 않아 하면서 페더급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를 도전자로 원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페더급 선수들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난 여성 페더급을 키워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메간 앤더슨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파멜라 소렌슨(31, 미국)이 있다. 슈퍼 파이트에 응할 수 있지만 페더급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이보그가 말한 소렌슨은 인빅타FC 페더급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로 전적 7승 2패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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