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화력 농구를 선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덴버 너게츠와 홈경기에서 124-114로 이겼다.

이날 케빈 듀란트는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의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의 활약 덕분이었다. 그는 32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FG 9/17 3P 5/10으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드레이먼드 그린(23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클레이 톰슨(19점 5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주전 5명의 고른 득점 분포도 돋보였다. 톰슨이 9점, 그린이 8점, 커리가 7점으로 1쿼터를 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의 리드를 전반 끝까지 이어갔다. 덴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2대2 게임, 컷인 플레이, 외곽슛 등 다재다능한 공격 옵션이 돋보였다. 전반전 동안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13점 5어시스트로 가장 돋보였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전을 64-57로 앞섰다.

덴버는 3쿼터 초반 화끈한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넘어갔다. 골든스테이트가 탄탄한 수비 이후 트랜지션 공격을 이어간 덕분이었다. 특히 커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3쿼터 13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8~9m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던지는 속공 3점슛이 압권이었다. 

덴버는 경기 끝까지 쫓아갔다.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 활동량이 좋았다. 경기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6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골든스테이트가 여러 번 야투를 놓친 틈을 노린 결과였다. 

덴버는 경기 막판 파울 작전으로 반전을 노렸다. 마지막 남은 작전이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를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았다. 덴버는 이날 니콜라 요키치가 22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덴버 전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골든스테이트에 패배하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결장했지만 승리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최근 8경기 7승 1패 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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