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안드레 조던-웨슬리 존슨-루 윌리엄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가 진땀승을 거뒀다.

클리퍼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애틀랜타와 홈경기에서 108-107로 이겼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뇌진탕 증세를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공백을 루 윌리엄스와 디안드레 조던이 최소화했다. 윌리엄스가 3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조던 역시 25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골 밑 존재감을 보였다.

클리퍼스가 전반전을 58-47로 리드했다. 애틀랜타의 허약한 골 밑 수비를 철저히 노린 결과였다. 클리퍼스는 페인트존 득점에서 34-20으로 14점 앞섰다. 이를 이끈 선수는 디안드레 조던이었다. 그는 14점 8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뽐냈다. 스크린 이후 골 밑 침투로 손쉬운 득점을 노렸다. 루 윌리엄스 역시 13점 3어시스트로 내외곽을 오갔다.

애틀랜타는 데니스 슈로더의 12점 4리바운드 활약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공격 흐름이 저조했다. 야투 성공률은 38.3%에 그쳤고 3점슛 성공률도 23.5%를 기록할 정도로 득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 들어 애틀랜타가 추격전을 시작했다. 외곽슛과 자유투를 얻어내는 적극적인 공격 패턴이 돋보였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 기회 득점도 클리퍼스보다 많았다. 주전과 벤치가 고르게 활약한 덕분이었다. 전반전까지 9점 리드를 허용한 애틀랜타는 3점 차로 간격을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중 애틀랜타의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3쿼터 흐름을 4쿼터까지 이어간 덕분에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조던의 자유투 성공 이후 자원 에반스가 상대의 공격자 파울을 이끌어냈다. 그는 경기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성공, 105-105로 균형을 맞췄다. 

균형을 먼저 깬 팀은 애틀랜타였다. 켄트 베이즈모어가 파울을 얻어낸 뒤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그 리드가 오래가지 않았다. 클리퍼스의 CJ 윌리엄스가 3점슛을 터뜨렸기 때문. 클리퍼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애틀랜타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중거리슛 패턴을 활용했으나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클리퍼스는 경기 막판 윌리엄스의 극적인 위닝슛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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