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이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도 꺾었다. 최근 미네소타의 상승세가 뜨겁다.

미네소타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04-8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27승 16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도 지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주전, 벤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지미 버틀러(26득점 8어시스트 4스틸)가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앤드류 위긴스(19득점), 칼-앤서니 타운스(18득점 12리바운드)가 모두 제 몫을 다했다. 벤치에서 나온 자말 크로포트(8득점), 골귀 쟁(6득점 4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38득점 10리바운드로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폴 조지(13득점, 5/14)와 카멜로 앤서니(15득점 5/19)는 극심한 야투 난조로 팀 공격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전반까진 47-47로 팽팽했다. 미네소타는 위긴스, 타지 깁슨, 타운스 등이 오클라호마시티의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3점슛 성공률(15.4%)은 낮았지만 끈적끈적한 수비로 오클라호마시티를 괴롭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조지, 앤서니의 부진 속에 웨스트브룩이 홀로 팀 공격을 이끌며 미네소타를 추격했다. 웨스트브룩은 3점슛 시도 없이 확률 높은 2점 공격에만 집중하며 전반에만 19점을 올렸다.

두 팀의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건 3쿼터부터였다. 버틀러가 득점과 어시스트 등 공격 전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위긴스와 깁슨은 내외곽에서 점수를 올렸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도 여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도 웨스트브룩 혼자 분전했다. 조지와 앤서니, 벤치 선수들은 미네소타 수비에 막히며 야투 난조를 보였다. 미네소타는 3쿼터 끝날 무렵 76-65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도 미네소타의 흐름은 계속됐다. 로우 템포의 경기 운영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빠른 농구를 저지한 게 주효했다. 결국 미네소타는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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