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마 드로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동부 콘퍼런스 2위와 3위의 대결. 하지만 경기 내용은 싱거웠다.

토론토 랩터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33-99로 크게 이겼다.

동부 콘퍼런스 2위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3위 클리블랜드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클리블랜드는 선두권 다툼에서 주춤했다. 토론토전 패배로 4위 마이애미 히트, 5위 워싱턴 위저즈의 추격을 받게 됐다.

토론토는 CJ 마일스가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리고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15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더마 드로잔은 13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파스칼 시아캄(16득점 7리바운드), 노먼 포웰(14득점 6리바운드), 프레드 벤플리트(22득점) 등 벤치에서만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등 76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26득점으로 분전했다. 케빈 러브(10득점 9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했지만 수비에서 토론토에게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1쿼터 두 팀의 신경전은 대단했다. 르브론이 1쿼터에만 11점을 쓸어 담았고 벤치에서 나온 트리스탄 톰슨은 공격 리바운드 4개를 잡아냈다. 토론토도 에이스 드로잔이 원핸드 덩크슛을 터트리며 사기를 높였다. 발렌슈나스와 마일스는 내외곽에서 17점을 합작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2쿼터 토론토의 일방적 우세로 기울었다. 토론토 벤치가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시아캄, 포웰, 벤플리트가 벤치 득점을 이끌었다. 2쿼터 토론토 벤치가 기록한 점수는 29점으로 클리블랜드가 올린 2쿼터 총 점수(16점)보다 많았다. 토론토는 전반을 65-40으로 끝내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후반은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었다. 토론토는 3쿼터에도 벤치 선수들의 득점 공세가 이어졌다. 3쿼터에 이미 30점 차 이상 달아나며 클리블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클리블랜드 수비는 토론토의 막강한 공격력에 무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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