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을 풀고 있는 중앙대 OB의 김주성(왼쪽)과 강병현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7-18 정관장 프로 농구 올스타전 3X3 대학 OB 최강전이 열렸다. 8강전까지 모두 마친 현재, 중앙대와 경희대, 단국대, 한양대가 4강에 오르며 우승을 다툰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고려대와 연세대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건 중앙대와 경희대였다. 중앙대는 8강전에서 다크호스 동국대를 만나 초반에 고전했다. 12강 조선대전에서 2점슛 11개 중 9개를 넣으며 18득점했던 정재홍이 초반 3점슛을 연속해서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대는 이대성과 강병현이 정재홍을 막아봤지만 소용 없었다.

하지만 정재홍의 지나친 3점 일변도는 후반 가서 독이됐다. 체력이 떨어진 정재홍의 3점슛이 안 들어가기 시작한 반면 중앙대는 이대성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았고 강병현의 득점까지 나오며 21-18로 역전했다.

경희대는 명지대를 21-1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박찬희의 부상으로 대체 투입된 김정년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14득점으로 활약했다.

▲ 한양대 OB의 정효근 ⓒ KBL
이어 열린 경기에선 반전이 일어났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되던 고려대와 연세대가 모두 떨어진 것. 두 팀은 각각 단국대와 한양대에게 덜미를 잡혔다.

단국대는 하도현(7득점), 전태영(7득점), 김상규(6득점)가 고르게 활약하며 이종현(8득점)이 분전한 고려대를 21-17로 제압했다. 한양대는 연세대를 21-18로 이겼다. 차바위가 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연세대 격파에 앞장섰다. 연세대는 최준용(7득점)과 전준범(7득점)이 공격에서 맞섰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4강전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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