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년 동안 회자될 역사적인 경기다. 왜냐하면 맨시티가 올해 다른 패배를 거둘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맨시티를 4-3으로 꺾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또는 축구 팬으로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봤을 것이다. 엄청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숨이 막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클롭 감독은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상대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았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힘싸움을 벌였고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고 3골을 퍼부었다. 하지만 맨시티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으면서 축구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줬다. 멋진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그에 걸맞는 상대가 있었기 때문.

클롭 감독은 "20년 동안 회자될 역사적인 경기다. 왜냐하면 맨시티가 올해 다른 패배를 거둘 것 같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맨시티를 칭찬했다. 이어 "전 세계 사람들이 이 경기를 봤을 것이고, 두 팀이 피치에 심장을 다 바쳐 경기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과 함께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맨시티에 문제를 일으켰다. 끝까지 겁먹지 않았고, 네 번째 실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기와 같은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승점 47점을 기록한 리버풀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직 맨시티와 승점 차이는 15점이지만, 리버풀의 승리로 상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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