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도곤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월 터키 전지훈련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전지훈련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진지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에 소집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류가 불가능한 해외파 선수 등은 제외됐다.

전지훈련은 22일 터키 안탈리아 출국을 시작으로 2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전은 27일(이하 현지 시간 기준) 몰도바, 30일 자메이카, 2월 3일 라트비아와 차례로 치른다. 3경기 모두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전지훈련에서 중점적으로 볼 포지션은.

일단 동아시안컵 때 뽑혔다가 이번에 제외된 선수는 본의 아니게 참석하지 못하는 선수들이다. 수비 조직과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얼마나 녹아들고 전술적으로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겠다. 

손준호를 처음으로 발탁했다.

2017년 K리그 도움왕이다. 이명주, 윤일록이 빠졌는데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에게 던질 메시지는.

제 철학은 이미 남겼다.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희생하는 것이다. 새롭게 선발된 선수들은 빠르게 녹아들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김영권을 뽑았는데, 정신력과 주장 문제는.

쉬면서 안정을 취했을 것이다. 주장은 소집 후 생각하겠다.

총 3번의 평가전을 갖는다. 평가전의 의미는.

큰 의미는 없다. 전지훈련 스케줄이 늦다보니 협회 스태프들에게 '경기만 3경기 하게 해주고 점검 차원이니 좋은 팀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적 선수 중 윤일록을 제외, 정우영은 합류했다. 이정협도 제외했는데.

윤일록은 소속 팀에서 요청이 있었다. 정우영은 선수 본인이 강력하게 원해서 합류했다. 이정협은 많이 봤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선수를 보고 싶어 제외했다.

3월 평가전부터 유럽파 선수가 소집된다. 국내파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어느 순간 좋은 선수가 나올지 모르고, 어느 순간 부상 선수가 생길지 모른다. 

김판곤 위원장이 신 감독이 전력분석코치를 강하게 원한다고 했는데.

감독 부임 후부터 전력분석코치는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번에 터키 전지훈련 때 합류할 예정이다. 일을 같이 해보고 마음에 들면 월드컵까지 가고, 그렇지 않으면 새 전력분석관을 찾을 예정이다.

김판곤 위원장과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티타임도 갖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모든 지원을 할테니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박주호, 홍정호가 복귀했는데 뽑지 않았다.

분명 좋은 선수라 생각하지만 1년 간 뛰지 못한 선수를 팀을 옮겼다고 뽑는건 어불성설이다. K리그에서 경쟁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기회가 생길 것이다.

기존 선수 공백을 대비한다고 했는데, 어느 포지션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가.

선수 사기 저하가 우려되는 질문이다. 모든 포지션은 다 경재이다. 그래서 '새 선수들을 본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 터키 전지훈련 선수 명단

GK: 김승규(빗셀고베), 조현우(대구), 김동준(성남)

DF: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 고요한(서울), 홍철, 윤영선(이상 상주), 정승현(사간도스)

MF: 이재성, 이승기, 손준호(이상 전북), 정우영(빗셀고베), 이창민, 이찬동(이상 제주), 김태환(상주), 김승대(포항). 김성준(서울)

FW: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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