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공석인 웨일스 대표팀 감독 선임에 윤곽이 잡혔습니다. 웨일스 축구의 전설 라이언 긱스가 유력합니다.

영국 'BBC'는 15일 '긱스가 웨일스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신력이 높은 'BBC'인 만큼 사실상 오피셜만 앞둔 상황입니다.

웨일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후 크리스 콜먼 감독과 작별했습니다. 후임으로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크레이크 벨라미, 콜먼 감독을 보좌한 오시안 로버츠 코치가 물망에 올랐는데요. 웨일스는 긱스와 면담을 진행한 후 선임에 가닥을 잡았습니다.

▲ 라이언 긱스
긱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로 일하다 지난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 스완지 시티를 비롯해 최근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한 스토크 시티 감독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긱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한 웨일스 대표팀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앞서 긱스는 "선수 생활 동안 맨유와 웨일스에서만 뛰었다. 관심이 많다"며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감독 경험이 없어 조금의 우려는 있습니다. 긱스는 2013-14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중도 경질된 후 선수 겸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을 뿐 그외에는 코치로 일했습니다.

잠시 야인으로 지내다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긱스입니다.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요. 긱스가 웨일스를 부활시켜 스타 선수에 이어 스타 감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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