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발라(오른쪽)와 메시.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두 명의 아르헨티나 공격수는 현재 능력이 완전히 다르다. 유벤투스 공격수는 챔피언이 아니다.”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35)는 최근 다국적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사노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차분히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24세 디발라는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디발라가 발롱도르를 다섯 차례 들어 올린 메시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하는 건 잘못된 일이다. 디발라는 그저 괜찮은 선수일 뿐이다.” 

카사노는 디발라의 팀 동료인 유벤투스 선수 3명의 이름을 꺼냈다. 디발라와 달리 정상에 오를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잔루이지 부폰, 곤살로 이과인, 미랄렘 퍄니치는 이탈리아 최고의 챔피언에 포함된다. 물론 지난 시즌 디발라는 좋은 폼을 유지하며 메시와 자주 비교됐다. 하지만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메시는 완전히 다른 수준의 선수이다.” 

카사노는 과거 ‘악마의 재능’으로 불렸다. 천부적인 재능을 갖췄지만 악동 기질로 감독과 수차례 마찰이 생겼다. AS로마와 AC밀란,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클럽을 거쳤다. 지난해 엘라스 베로나에 입단했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35세의 자유 계약 선수. 카사노는 은퇴를 발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근본적으로 나는 아직 축구 선수이다. 매일 훈련을 하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오면 행복할 것 같다. 체중도 많이 줄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갔을 때와 비슷한 몸 상태이다.” 

‘악동’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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