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3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스토크시티.

반가운 이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 부동의 오른쪽 풀백 발렌시아가 오랜 부상 이후 선발로 나왔다. 발렌시아 효과는 있었다. 전반 9분 만에 환상 골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포그바가 오른쪽으로 벌렸다. 발렌시아가 특유의 몸동작으로 타이먼을 제치고 왼발로 감아 찼다. 슛이 절묘한 코스로 흘렀다. 버틀란드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다. 골망을 출렁였다.

선제 득점 이후에도 맨유의 우세한 흐름은 이어졌지만 스토크의 측면 공격도 살았다. 전반 21분 만회 골 기회가 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바우어가 중앙으로 내줬고, 샤키리를 거쳐 아일랜드가 찼는데 살짝 빗나갔다. 25분에도 바우어의 높은 크로스를 크라우치가 헤더로 내줬고, 추포-모팅이 빈 골문을 향해 찼는데 수비벽에 막혔다. 

맨유는 스토크의 방해를 이겨내고 결국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마시알이 아크 왼쪽에서 절묘하게 감아 찼다. 발렌시아에 이어 마시알도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스토크가 급격히 기운이 빠졌다. 점유율은 높아졌는데,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했다. 공격수 소피와 디우프가 나란히 투입됐지만 별다른 반등은 없었다. 맨유는 후반 27분 루카쿠가 박스 안에서 홀로 버티고 날카로운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맨유는 이후 펠라이니, 래시포드, 맥토미나이를 투입해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보강하면서 경기를 편안하게 마무리했다. 맨유는 리그 2연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이 '천적' 스토크를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스토크만 만나면 고전했다. 앞서 첼시 지휘봉을 잡고 2경기, 맨유 부임 이후 3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스토크가 일찍 기운이 빠졌다. 무리뉴 감독은 스토크와 맞대결 6경기 만에 웃었고, 승점 3점을 추가해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62)와 승점 차이를 12점으로 줄였다.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2018년 01월 16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올드 트래퍼드, 맨체스터(영국)

맨유 3-0(2-0) 스토크

맨유(4-2-3-1): 1.데 헤아; 25.발렌시아, 12.스몰링, 4.존스, 23.쇼; 14.린가드(27.펠라이니 79'), 31.마티치, 6.포그바; 8.마타(39.맥토미나이 82'), 9.루카쿠, 11.마시알(19.래시포드 79') /감독:주제 무리뉴

스토크시티(4-3-3): 1.버틀란드; 2.바우어, 6.주마, 15.인디, 12.타이먼(5.빔머 46'); 4.앨런, 24.플래처, 7.아일랜드; 22.샤키리, 25.크라우치(18.디우프 69'), 10.추포-모팅(32.소피 60') /감독:폴 램버트

[영상][PL] '이변은 없다' Goals 맨유 vs 스토크시티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