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길 감독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3골을 기록해 기쁘지만, 지쳐서 2골을 내줬다."

한국은 17일 중국 쿤샨 쿤샨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D조 3차전에서 호주를 3-2로 꺾었다. 이근호가 2골을 터뜨렸고 한승규가 1골을 기록하면서 3-0까지 앞서 나가다가 2골을 허용했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뒤 AFC와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들에서 공격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3골을 넣어 기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지쳤고, 후반전에 2골을 허용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경기력은 널을 뛰듯 전,후반이 달랐다. 전반전은 호주를 완전히 압도했지만 후반전은 수세에 몰려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겨우 넘기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김봉길 감독 역시 3골을 터뜨린 득점력엔 만족감을, 후반전 체력 저하와 함께 실점이 늘어난 것엔 문제 의식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내 지시를 잘 따라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은 다른 게임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 자신감을 갖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일 말레이시아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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