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 길버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구단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구단주의 구단 매각 소식까지 들려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해설가 및 방송 프로그램 패널로 활동 중인 스티브 A 스미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댄 길버트 클리블랜드 구단주가 구단 매각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길버트는 만약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와 장기 계약을 약속하지 않으면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르브론이 클리블랜드와 연장 계약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밝힌 스미스의 말을 종합하면 길버트 구단주의 최종 목표는 클리블랜드를 비싸게 파는 것이다. 때문에 가치가 높은 르브론과 어떻게든 장기 계약을 따내려 한다. 로스터에 르브론이 포함되어야만 구단 매각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이를 알고 클리블랜드와 장기 계약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클리블랜드 지역지인 '더 플레인 딜러'가 길버트의 구단 매각 욕심을 전한 바 있다. 길버트 구단주는 2005년 클리블랜드를 3억 7,500만 달러(약 4,000억 원)에 사들였다. 현재 클리블랜드의 가치는 약 12억 달러(1조 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3위(27승 19패)인 클리블랜드는 최근 13경기 3승 10패로 위기를 맞고 있다. 떨어진 경기력과 선수들 간 불화설까지 나돌며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여기에 각종 트레이드설에 구단 매각설까지 나오며 클리블랜드 팬들의 걱정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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