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충격적인 패배.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가네스와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레알은 1, 2차전 합계 2-2를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은 레가네스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와 베일, 토니 크로스, 마르셀루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 나바스 등은 벤치에 앉혔다. 

경기 직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지단 감독은 “실패는 명백하게 내 책임이다. 전반전에는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원하는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모두에게 힘든 날이다. 현재 상황을 다시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단 감독은 “이제는 내일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주말에 발렌시아와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을 묵묵히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레알은 현재 프리메라리가 4위이다. 코파 델 레이마저 탈락하면서 지단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망(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지단의 운명이 걸렸다고 보고 있다.  

지단은 “분명하다. 챔스 결과는 나의 책임이다. 효율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제 지단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그가 경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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