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다른 팀의 선수와 감독이 된 산체스(왼쪽)와 벵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난 알렉시스 산체스(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주력 선수는 떠났지만 빠른 팀 전력 수습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아스널은 23일(한국 시간) 산체스를 맨유로 보내고 헨리크 미키타리안(28)을 받았다. 산체스와 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 만료돼 이적을 빠르게 진행했고, 결국 맨유행이 성사됐다.

팀 주력이 빠졌다.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적응 시간도 없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제 다른 팀 선수가 됐다.

벵거 감독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훌륭한 선수를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주력 선수가 이적한데 대해 "팀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빠르게 현 상황을 수습할 것을 다짐했다. 벵거 감독은 "(산체스 이적에 따른 문제에)대처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선수 이탈이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 받고 있는 아스널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첼시를 꺾고 2017-18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다.

벵거 감독은 "(결승이 열리는)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팬들을 올 수 있게 해 기쁘다. 얼마나 웸블리에 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다시 갈 수 있어 기쁘다"며 만족해했다.

아스널의 결승전 상대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다. 결승전은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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