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 머레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축구 선수의 탈세 혐의 사건이 잉글랜드에서 터졌다. 브라이턴의 글렌 머레이(34)가 탈세 혐의로 체포됐다. 혼자가 아닌 아내와 함께 나란히 체포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미러' 등 현지 언론은 25일(한국 시간) "머레이가 탈세 혐의로 아내와 함께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머레이는 영국의 조세를 담당하는 기관인 'HMRC'와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머레이의 아내도 탈세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함께 체포됐다.

'HMRC'는 머레이의 자택에서 컴퓨터 등 개인 기록을 압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머레이 부부는 'HMRC'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머레이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액수는 110만 파운드(약 16억 원)에 달하고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회피 뿐아니라 공공 세입을 속인 것으로 알려져 혐의가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머레이는 2008년부터 브라이턴에서 뛰다 2011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해 활약했다. 이후 레딩, 본머스를 거쳐 2016년 브라이턴에 임대로 복귀했고, 2017년 1월 완적 이적해 현재까지 뛰고 있다. 이번 시즌은 23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는 등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축구계의 탈세 혐의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르셀루(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탈세 혐의에 연루됐고,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탈세 혐의로 마드리드 법정에 출두하기도 했다. 이와중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가 탈세 혐의로 체포돼 세금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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