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레즈(왼쪽), 퓌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스터 시티의 클로드 퓌엘(56) 감독이 리야드 마레즈(26), 이슬람 슬리마니(29)가 런던으로 향한 것을 해명했다. 명확한 해명은 아니었다. 단순히 재치로 넘겼다. 하지만 애처로워 보였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마레즈는 아스널, 슬리마니는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슬리마니의 경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왓포드의 관심도 받고 있다. 

슬리마니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첼시의 2017-18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관전했다. 슬리마니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인증했다.

이 때문에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높은 마레즈와 더불어 슬리마니도 첼시 이적이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문제는 마레즈 역시 아스널-첼시전을 관전했다. 아스널의 팬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은 마레즈를 찍어 SNS에 영상을 올렸다.

▲ 슬리마니
이에 대해 퓌엘 감독은 27일(한국 시간) 치러지는 피터보로와 2017-18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을 꺼냈다.

"그렇다. 내가 마레즈와 슬리마니에게 아스널과 첼시의 경기를 관전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했다. 그들은 좋은 스카우터이기 때문이다."

퓌엘 감독이 밝힌 마레즈와 슬리마니가 런던에 간 이유다. 명확한 답은 아니었다. 해명도 아니었고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단순히 넘기기 위한 답에 가까웠다.

퓌엘 감독은 "마레즈와 슬리마니에 대해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들이 이적설에 휘말린 것은 좋은 선수들 이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마레즈와 슬리마니가 빠진다면 전력에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 퓌엘 감독도 "이적 시장 기간을 침착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1월 말에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며 선수 이탈을 최대한 막을 것을 다짐했다.

기존 선수의 이적설은 많지만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퓌엘 감독은 "팀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하지만 딱히 다른 이유가 없다면 선수들을 성장시키는데 집중하겠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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