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 악몽’을 떨쳤다. 등 번호 14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밟은 필리피 쿠치뉴는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FC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바르사는 1, 2차전 합계에서 2-1을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의 장면: 바르사의 4강 진출 이끈 메시…‘가벼운 몸놀림’ 쿠치뉴

메시는 18일 열린 8강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메시의 슛은 구석을 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탄 에스파뇰은 정규 시간 2분을 남기고 결승 골을 넣었다. 슈퍼컵을 제외하면 바르셀로나의 첫 패배였다.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메시는 2차전에서 악몽을 떨쳤다. 메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추가 골을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날린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시종일관 에스파뇰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데뷔전을 치른 쿠치뉴(왼쪽).

쿠치뉴는 후반 23분 이니에스타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쿠치뉴는 ‘클럽의 상징’ 요한 크루이프의 등 번호 14번을 달았다. 부상에서 회복된 쿠치뉴는 몸놀림이 가벼웠다. 후반 30분에는 메시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내주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쿠치뉴는 팀 동료와 호흡에 문제가 없었다. 캄프 누를 찾은 팬들은 쿠치뉴를 향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바르사는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메시와 쿠치뉴는 새로운 스토리를 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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