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한국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웃지 못했다. 패배에 따른 4위도 아프지만, 톱시드를 따지 못한 현실이 더 가혹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5시중국 쿤샨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3·4위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4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3위까지 주어지는 톱시드를 끝내 따지 못했다. 

◆패배도 아프고, 톱시드 따지 못한 것은 더 아프다

'유종의 미'라는 위안보다 '3위' 자체의 중요성이 컸던 경기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 톱시드가 걸린 대회였기 때문. 

2020년 1월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을 겸한다. 개최국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개최국과 이번 대회 3위까지 2020년 챔피언십 본선 톱시드 받을 예정이었다.

김봉김 한국 대표 팀 감독은 경기 전 "우리 선수들은 잘 준비했다. 선수들은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3위에 대한 열망이 크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일은 이번 대회의 마지막 경기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며 각오을 다졌다.

경기 내용은 앞선 5경기처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카타르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방에서 공격수를 향한 패스를 부정확했고, 측면에서 1대 1 돌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원에서 패턴 플레이도 실종됐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경기력도 개선되지 못했고, 유종의 미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진출을 위한 톱시드 진출권도 따지 못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개최국과 결승에 오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3위를 차지한 카타르가 톱시드를 차지했다. 한국은 2020년 1월에 열릴 AFC U-23 챔피언십에서 힘겨운 길을 헤쳐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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