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다르(왼쪽) 의존도를 줄인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정형근 기자] ‘파다르 의존도’를 줄인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봄 배구’를 향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26일 장충체육관에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4)으로 이겼다.

“그동안 파다르가 때리면 이겼고 못 때리면 졌다. 모든 불안감을 털고 과감하고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생각이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의 경기 구상은 그대로 실현됐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파다르와 최홍석, 신으뜸이 골고루 득점했다. 구도현과 조근호는 중앙을 든든히 지키며 속공을 성공시켰다. 다양한 공격 패턴은 한국전력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한국전력 블로커는 우리카드의 변화무쌍한 공격에 대응하지 못했다. 

‘파다르 의존도’가 줄자 공격은 더욱 쉽게 풀렸다. 이날 경기에서 파다르는 38.36%, 최홍석은 34.25%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파다르의 득점이 21점으로 가장 많았지만 최홍석(16득점)과 신으뜸(8득점)도 공격 지원을 톡톡히 했다. 

모든 선수들이 ‘원 팀(One team)’으로 뭉친 우리카드는 4위 한국전력과 격차를 승점 5점 차이까지 좁혔다. 우리카드는 30일 홈에서 5위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KB전에 항상 자신감이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난해 5, 6라운드에 부진하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해는 그 반대 상황을 기대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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