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욱이 몰도바전에서 결승 골을 성공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196cm’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고공 폭격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김신욱은 몰도바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고 결승 골을 넣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 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신욱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A매치 2연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신욱이 신태용호에 승선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신욱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시안컵에서 3골을 성공한 김신욱은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김신욱은 한일전에서 2골을 넣으며 ‘일본 격파’의 1등 공신이 됐다. 김신욱은 염기훈과 함께 역대 동아시안컵 득점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님께서 죽어가던 나를 살려줬다. 자신감을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는 감정을 표현했다. 

김신욱은 한국의 1월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몰도바전에 진성욱과 김승대를 넣으며 실험을 선택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전에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신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신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김신욱은 후반 23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신장을 활용해 헤딩슛을 성공했다. 답답한 흐름을 끊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김신욱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신태용호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김신욱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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