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와 카바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가 팀 동료 에딘손 카바니(30)의 대기록을 칭찬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는 여전히 자신"이라고 말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카바니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몽펠리에와 치른 리그 홍경기에서 전반 11분 득점을 성공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56골)가 가지고 있던 PSG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폴리에서 지난 2013년 PSG로 입단한 이후 5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카바니와 다소 어색한(?) 사이를 보내고 있는 네이마르도 카바니의 대기록을 칭찬하고 나섰다. 그는 몽펠리에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카바니의 대기록에 행복하다. 엄청난 업적이다"면서 카바니의 대기록을 칭찬했다. 

하지만 이어 "PSG가 엄청난 경기를 펼쳤다"면서 페널티킥 키커 논란에 대해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나를 페널티킥 키커로 세웠다. 카바니와 문제가 없다. 책임감 있게 하고 있다"면서 카바니와 문제가 없고, PK 키커는 자신이라고 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에서 불화설이 시작됐다. 당시 PSG의 페널티킥 키커 카바니가 나섰는데, 네이마르가 자신이 차겠다고 나서면서 마찰을 빚었다. 이후 '네이마르가 PSG 고위층에 카바니의 이적을 요청했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선수들과 함께 카바니를 왕따시키고 있다'는 등의 루머가 퍼지면 최악의 상태로 빠졌다. 

네이마르는 이후 관련 사실의 루머를 부인했고, 카바니 역시 불화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후 네이마르가 PSG 키커가 됐다. 타 팀뿐만 아니라 홈팬들도 네이마르에게 야유를 보내는 이유다. 

이러한 불만은 지난 18일 디종 FCO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 38분 카바니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카바니의 PSG 최다 골 기록을 염원하는 PSG 팬들이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양보를 요구했으나 네이마르가 이를 묵살하고 자신이 페널티킥을 차면서 비판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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