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수원 삼성이 2018 시즌 첫 공식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이적생들의 활약은 모두 합격점. 반가운 건 부쩍 활발해진 오른쪽 측면이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지구 플레이오프에서 2017시즌 베트남 V리그 준우승팀 타인호아를 5-1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상하이 선화, 가시마 앤틀러스, 시드니와 함께 H조에서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 눈발까지 흩날린 경기는 변수가 많았다. 연신 미끄러지며 공격에 애를 먹었지만 수원은 내내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선수비 후 역습으로 나선 타인호아. 전반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꽁꽁 묶였다.

눈에 띈 건 부쩍 활발해진 수원의 오른쪽 측면. 지난 시즌 수원은 김민우, 염기훈이 버티고 있는 왼쪽 측면에 공격이 과중됐다. 오른쪽 측면은 그보다 힘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시즌을 앞두고 수원은 오른쪽 측면을 보강했다. 그렇게 영입된 게 크리스토밤과 임상협이었다.

이날 나란히 선발 출격한 크리스토밤과 임상협은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많이 뛰었고 투지도 빛났다. 스프린트를 할때 마다 미끄러지기 일쑤였지만 분주히 뛰면서 기회를 만들어 냈다. 크리스토밤은 선수단 전체를 봤을 때도 가장 활발한 선수였다.

데얀은 두말 할 것이 없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도 좀처럼 결정적 기회가 나오지 않던 상황. 데얀은 군더더기 없는 터치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결국 후반 막판에는 골까지 만들어 냈다.

수원은 시즌 첫 경기 귀중한 승리를 안았다. 모든 이적생들이 활약했다. 그 중에서도 2018시즌 비상을 기대케 하는 오른쪽 날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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