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준 기자] 2018년 1월 유럽 축구 겨울 이적 시장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거취가 화제다.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이 챔피언십(2부) 소속 볼턴원더러스로 임대 이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스완지시티의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9)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언론은 스완지시티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 공격수 앙드레 아유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성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완지시티가 아유의 이적료로 1,800만 파운드(약 272억 원)를 책정했으나 웨스트햄이 2,000만 파운드(약 302억 원)를 원하고 있어 이견이 있다.

웨스트햄은 1월 이적 시장에 중원 보강을 위해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2018년 6월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스완지시티 입장에선 기성용과 결별하는 과정에서 이적료 수익을 거두기 위해선 1월 중 거래를 해야 한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을 협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 입장에선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 스완지시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고,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재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2018년 여름 이적 시장에 자유계약 선수가 되면 이적료에 대한 부담이 없어 원하는 팀과 좋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이적 시장이 열려있다면 늘 그렇듯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아직 선수 측으로 들어온 얘기는 없다”며 영국 언론 보도에 대해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추 이사는 “현재 상황으로서는 스완지시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스완지시티와 웨스트햄 간의 의사가 일치하더라도 기성용이 수락하지 않으면 거래는 성사될 수 없다. 추 이사 역시 “유럽에서는 선수의 동의 없이 이적이 결정될 수 없다”며 결정권은 선수에 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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