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포르테(왼쪽)와 베지리스타인. ⓒ맨체스터시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

맨시티는 3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아슬레틱 빌바오에서 라포르테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등 번호로 14번을 달고 뛰며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라포르테는 "맨시티에 합류해 기쁘다. 맨시티는 큰 야망이 있는 클럽이고, 유럽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라면서 만족감을 표현했다. 

치키 베지리스타인 디렉터는 "우리가 오랫동안 칭찬했던 선수다. 우리는 뛰어난 수비 옵션을 갖게 됐다. 그는 최후방에서부터 경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라포르테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타일에 딱 맞는다"고 평가했다.

라포르테 합류로 맨시티는 어떤 효과를 얻을까. 맨시티는 이번 시즌 수비진 운영에 애를 먹었다. 뱅상 콩파니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엘리아킴 망갈라는 빌드업에서 실수가 잦은 편이고, 힘을 앞세운 공격수들에게 밀리는 등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사실상 믿을 수비수는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존 스톤스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에서 수비수는 단순히 수비력만 발휘해선 부족하다. 공격의 시발점이 돼야 하고, 동시에 수비 라인을 능동적으로 컨트롤하면서 공격적인 팀의 후방에서 간격을 조정해야 한다. 공격력까지 갖춘 선수가 필요하다.

라포르테는 191cm의 장신이고 왼발잡이로 침착하고, 힘과 패스까지 모두 갖춘 선수라는 평가다. 오타멘디와 스톤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장기적으론 맨시티의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아직 어리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 161경기를 치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이어 "나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팀이 성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구단은 나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고 나는 새로운 시작에 설렌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는 라포르테 합류로 수비진 운영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여전히 맨시티는 2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승점 12점 앞선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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