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잡고 선두 굳히기를 이어 갔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19)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8승 8패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높이가 살아났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대결에서 10-5로 완승했다. 신영석은 팽팽하게 맞선 3세트 4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OVO에 따르면 4연속 블로킹은 V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문성민은 17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서브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3-4 신영석 서브 때 한국전력 리시브를 흔들면서 6-4로 뒤집었다. 7-5에서는 문성민까지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3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16-14에서는 차영석의 속공과 이시우의 서브 득점, 송준호의 블로킹을 묶어 19-14까지 달아났다. 23-18에서는 문성민이 다시 한번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2-2에서 신영석이 서브로 한국전력을 흔들었고, 차영석의 속공과 안드레아스의 오픈 공격을 묶어 4-2로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안드레아스가 결정력을 발휘하면서 리드를 지켜 나갔고, 한국전력은 펠리페와 전광인이 계속해서 범실을 저지르면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24-20에서 노재욱이 공재학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면서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력의 매서운 추격을 어렵게 뿌리쳤다. 3세트 5-4에서 한국전력 전광인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5-7로 뒤집혔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 대신 투입한 박주형이 퀵오픈에 성공하면서 어렵게 사이드아웃에 성공했다. 

블로킹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4-15에서는 차영석이 펠리페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5-15 균형을 맞췄고, 곧이어 신영석의 4연속 블로킹이 나오면서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완벽히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지켜 나가면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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