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욱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정인욱이 옆구리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2018년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정인욱은 캠프 예정일보다 일찍 캠프에 들어와 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캠프 첫날인 지난 1일 투구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이 생겨 2일 조기 귀국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첫날 투수들 전체가 공을 던졌다. (정)인욱이가 몸을 잘 만들었고 공도 좋았는데 바로 다쳤다. 아쉽다"며 선수 부상 낙마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인욱은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0년에 1군에 들어온 정인욱은 2011년 3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 2012년에 1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그러나 군 복무 후 예전 기량을 찾지 못했다. 2015년 평균자책점 8.28, 2016년 6.81, 지난해에는 9.84로 무너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과거 정인욱을 지도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가 삼성에 합류하며 부활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였다. 캠프 시작 전부터 정인욱을 선발투수 후보로 분류하며 경쟁을 붙일 예정이었다. 여러 상황들이 그를 보고 웃는 가운데 지난해 결혼을 하고 딸까지 얻으며 책임감도 커졌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김 감독은 "아마 캠프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잘 회복한 다음에 한국에서 몸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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