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 뉴스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겨울 휴식기 도입을 검토합니다.

영국 'BBC', '더 타임즈' 등은 프리미어리그가 2019-20 시즌부터 겨울 휴식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타 리그와 달리 겨울 휴식기가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만의 독특한 특성인데요. 일반적으로 마지막 달인 12월 휴식에 돌입하는 다른 리그와 달리, 프리미어리그는 '박싱 데이'라는 이름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릅니다.

▲ 눈이 쌓인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팬들이야 많은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지만 구단이나 선수 입장에서 타이트한 일정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수 년 간 많은 관계자들이 겨울 휴식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타 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부진한 원인을 겨울에 쉬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휴식 시기는 12월이 아닌 1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휴식기를 도입할 경우 1월에 시행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당장 도입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 뿐아니라 리그컵, FA컵을 주관하는 주최사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하고, 현재 TV 중계권 계약이 끝나는 다음 시즌까지는 휴식기 도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에펜베르크, 분데스리가 스플릿 라운드 도입 주장

▲ 에펜베르크
[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독일 축구의 전설이죠. 실력과 한가닥 하는 성격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한 슈테판 에펜베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스플릿 제도 도움을 추천했습니다.

에펜베르크는 독일 'T-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요. 요지는 이렇습니다. 리그를 둘로 나뉘어 스플릿 제도로 운영하자는 뜻 인데요. K리그도 2014년부터 스플릿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에펜베르크가 주장한 스플릿은 K리그와 조금 다릅니다. 리그 진행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스플릿으로 나뉘어 다시 시작하는 K리그와 달리, 에펜베르크는 시작부터 스플릿으로 나눌 것을 주장했습니다.

총 18팀인 분데스르가를 리그 처음부터 9개씩 나눠, 각 리그에 속한 9개 팀이 홈원정 방삭으로 2경기씩, 16경기를 치르고 후반기부터 플레이오프를 도입하자고 밝혔습니다.

상위스플릿 구성은 두 리그의 1~4위 팀과 5위 팀 중 승점이 높은 팀을 올리고, 스플릿 돌입 후에는 승점은 0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K리그의 경우 스플릿에 돌입하더라도 승점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승점을 초기화하기 때문에 우승 팀이 조기에 나오는 경우가 없어 에펜베르크는 리그의 재미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보통의 스플릿 제도와 확연히 다르고, 각 구단들이 따놓은 승점을 포기할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선수 시절 독특한 행동과 언행으로 주목 받았던 에펜베르크인 만큼, 확실히 신선한 제안이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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