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남북한 선수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기대 만큼 볼거리도 풍성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모두 끝난 뒤 전통적인 장관과 정교한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의 10대 하이라이트를 소개했다.

이 매체가 가장 먼저 소개한 하이라이트는 증강현실이다. 가디언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이 이벤트는 평창 스타디움을 메운 관중을 즐겁게 했을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시청자를 겨냥한 요소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 예로 개막식 때 증강현실이 재현한 하늘의 별자리와 별들을 제시하면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가짜 '디지털 불꽃놀이'가 논란을 일으킨 것과 대조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남북한 단일팀이 한반도기 아래 동반 입장한 장면도 개회식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가디언은 “익숙지 않은 한반도기를 든 한국 선수들이 매우 이색적인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인 인기곡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온 것도 그때 당시 행진하던 미국, 몬테네그로, 몰도바, 몰타, 몽골 등의 선수단에 인상을 남겼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코스프레, 퍼레이드 도중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각국 선수단의 소개 등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