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역시 만만치 않은 조 편성이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약점인 단거리 500m에서 고전했다. 최민정만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 팀 심석희(한체대), 김아랑(한체대), 최민정(성남시청)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예선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최민정만이 준준결승에 올랐다. 

심석희는 영국의 단거리 강자 엘리스 크리스티와 3조에 속했다. 스타트가 좋지 않았던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시도했지만 크리스티, 쿼천유(중국)을 제치지 못했다. 크리스티는 42초 872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아랑은 4조에서 중국의 판커신, 미국의 마메 바이니와 경쟁했다. 3위로 출발해 추월을 시도했지만 차이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했다. 판커신이 1위, 바이니가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마지막 8조에 속한 최민정은 앞서 레이스에 나선 두 선수에 비해 수월하게 경기했다. 이번 시즌 500m 월드컵 랭킹 1위답게 조1위를 달성했다. 2바퀴를 남기고 나머지 세 선수가 모두 넘어지면서 독주했다. 최종 기록 42초 870으로 앞서 크리스티가 세운 올림픽 신기록을 곧바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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