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늘,최다빈,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왼쪽부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한국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2일째인 10일 '효자 종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8-4-8-4(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종합 4위)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임효준(한체대)의 쇼트트랙 남자 1,500m 메달 소식이 나머지 한국 선수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우선 유종의 미를 기대하는 컬링 믹스 더블의 장혜지-이기정부터 지켜보자. 

컬링(오전 9시 5분~) 

8일 핀란드전 승리로 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린 주인공 장혜지-이기정이 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마지막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캐나다. 이기정·장혜지는 10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 더블 예선 6차전에서 스위스의 제니 페레-마틴 리오스를 상대해 4-6으로 졌다. 6차전까지 2승 4패에 머문 장혜지와 이기정의 4강 꿈은 무산됐다. 좋은 성적이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어도 이들은 마지막 경기에서 박수 받을 자격이 있다. 

피겨 팀 이벤트(오전 10시~)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는 10개 팀 가운데 상위 5개 팀만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펼칠 수 있다. 절반은 준비한 연기를 다 선보일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한국은 9일 경기 결과 팀 포인트 6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11일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 아이스댄스에 나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여자 싱글 최다빈의 연기에 달려 있다. 

▲ 이승훈 ⓒ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오후 4시~)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의 기억을 평창에서 되살릴 수 있을까.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이 남자 5,000m 경기에 출전한다.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나 테드 얀 블루먼(캐나다) 등 쟁쟁한 강자들이 버틴 종목이지만 이승훈은 의욕적으로 5,000m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매스스타트에 앞서 5,000m에서 페이스를 올리는 의미도 있다. 

바이애슬론(오후 8시 5분~)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바이애슬론은 한국에 그리 친숙하지 않은 종목이다. 그래서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시베리아에서 강원도로 본거지를 옮긴 티모페이 랍신이 바이애슬론 남자 10km에 출전한다. 월드컵 6차례 우승 경력을 가진 랍신은 지난해 2월 특별귀화 이후 수술과 재활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랍신의 컨디션과 경기력에 한국 바이애슬론의 역사가 걸려 있다. 

▲ 티모페이 랍신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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