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골만 넣었다하면 다득점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즌 초반 부진에서 확실하게 탈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4골을 퍼부었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호날두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도 1개 기록했다.

호날두는 전반 1분 만에 루카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깔끔한 크로스를 올리며 루카스의 헤더골을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7분에는 마르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툭 차넣는 슈팅으로 이날 경기 자신의 첫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7분에도 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35분에는 베일의 슈티잉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빠르게 침투해 공을 톡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막는 호날두의 장점이 고스란히 나왔다.

시즌 초 부진이 극심했던 호날두다. 징계로 초반부터 경기를 뛰지 못했고, 복귀 후에는 무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한때 리그에서 270분을 뛰고도 1골도 넣지 못하는 등 골 결정력이 뛰어난 호날두라고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기적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골 결정력이 살아났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대승에 호날두가 있었다. 1월 22일 7-1로 이긴 데포르티보전에서 2골, 1월 28일 4-1로 이긴 발렌시아전에서도 2골을 기록했고, 레반테전은 침묵했지만 이날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시즌 초 부진에서 벗어나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반등에 성공한 호날두다. 호날두의 반등은 리그 우승을 힘들어졌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레알 마드리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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