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5,000 3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스벤 크라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8 평창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11일,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가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경기가 펼쳐진다.

크라머는 단연 이 종목 금메달 1순위.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2연속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지난 4차례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5,000m에선 패배를 모른다.

미국 내 평창올림픽 중계 방송사인 NBC는 크라머에 대적할 후보 3명을 뽑았다. 캐나다의 테드 얀 블루멘, 독일의 패트릭 베케르트, 그리고 네덜란드의 밥 더 프리스다.

얀 블루멘은 크라머와 같은 빙상 강국 네덜란드 출신으로 소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후 5,000m와 10,000m에서 세계 기록을 깼다. 베케르트는 독일 내에서 2016-17 시즌 두 차례 5,000m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더 프리스는 연습 경기에서 크라머를 이긴 경력이 있다. NBC 스포츠는 세 선수에 더해 미국 선수로 에메리 레만을 추가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5000m, 10000m, 팀추월, 그리고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등 네 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크라머 역시 전 종목 출전을 선언하면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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