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 ⓒ디종FCO SNS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디종FCO이 역사적인 리그앙 100번 째 경기서 승리를 안았다. 올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념비적인 날 기록했다. 정규 시간 6분을 남기고 넣은 결승 골. 주인공은 권창훈(23)이었다.

디종은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18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에서 니스를 3-2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챙긴 디종은 9승 4무 11패, 31점으로 12위에 올라섰다.

극적인 승리였다. 디종은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역전 승을 거뒀다. 권창훈 교체가 결정적이었다. 후반 25분 권창훈 투입 이후 내내 끌려가던 분위기에 변화가 포착됐다. 결국 32분 타바레스가 페널티 킥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권창훈이 니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전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올리비에르 달로글리오 디종 감독이었지만 후반은 달랐다고 그 역시 인정했다. 그는 디종 공식 채널을 통해 "후반전은 다른 수준"이라고 했다.

페널티 킥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탠 타바레스는 승리에 기뻐했다. "전반전을 잘하지 못했지만 후반전에 나아졌다"면서 권창훈 골을 콕집어 "대단히 훌륭한 골"이라고 치켜 세웠다.

권창훈은 교체 출장에도 높은 경기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유럽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7.1점을 받았다. 이날 출전한 팀내 선수 3위권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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