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베데바가 평창 올림픽에서 '피겨 여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정형근 기자] 여자 싱글 '최강'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 OAR)가 평창 올림픽에서 '피겨 여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80.85점)을 0.21점 끌어올렸다.

메드베데바는 발목 부상으로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과 러시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32.86점으로 알리나 자기토바(238.24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 유럽 챔피언인 메드베데바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부상을 딛고 정상급 기량을 보여줄지 관건이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메드베데바는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83점에 예술점수(PCS) 38.23점을 합쳐 81.0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메드베데바는 팀이벤트 이후 21일 시작되는 개인전 여자 싱글에서 자기토바 등과 정상을 다툰다. 

완벽한 몸 상태를 과시한 메드베데바는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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