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릉,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 그 중심 지역에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홍보하는 ‘재팬하우스’가 있다. 일본은 최첨단 기술과 체험형 공간을 활용해 ‘평창 다음’을 떠오르게 했다.   

검은색 문을 열자 입구에서 안내원이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자세히 설명하는 안내 책자와 배지를 나눠줬다. 첫 장을 열자 “2020년 여름. 세계 최대의 축제가 도쿄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재팬하우스 내부는 방문객으로 가득 찼다. 외국인들은 일본 문화 체험 공간에서 종이학을 접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방문객의 ‘아바타’를 만들기도 했다. 몸의 전신을 촬영해 자신의 ‘아바타’가 도쿄의 주요 명소를 여행하는 장면을 거대한 스크린에 띄웠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선수단을 소개하는 장소에는 아베 신조 총리의 사인도 있었다.   

일본인 관광객의 입가에는 미소가 흘렀다. 스치야 코지는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이 시점에서 도쿄 올림픽 홍보가 가능해 정말 기쁘다. 일본인으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재팬 하우스의 첨단 기술. 전신을 촬영하면 스크린에서 일본 도쿄 거리를 걷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 ⓒ도쿄2020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도쿄 올림픽에서 추가되는 5개 종목의 홍보도 잊지 않았다. 방문객이 5개 종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동작을 취하면 만화 속 주인공이 돼 사진이 찍혔다. 이 사진은 QR코드를 통해 곧바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도록 했다. 

도코올림픽 하우스 총괄이사 야나기다데 츠요시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이 홍보관을 찾는 사람들이 2020년에 도쿄를 방문하길 바란다. 평창의 열기가 도쿄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는 세계와 미래를 바꾸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비전을 내세운 도쿄 올림픽.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바라는 일본은 평창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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