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골을 합작한 살라(오른쪽)와 피르미누(왼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사우샘프턴vs리버풀.

1. 피르미누-살라 2골 합작, 리버풀의 효율적 축구
2. 전반 중반 반짝,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사우샘프턴
3. 2위 넘보는 리버풀

◆ 피르미누-살라 2골 합작, 리버풀의 효율적 축구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2골을 합작했다. 첫 골은 살라가 만들고 피르미누가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6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스루패스를 베슬리 후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살라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피르미누에게 패스를 내줬다. 피르미누는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반 42분엔 반대로 피르미누가 뒷발을 활용해 환상적인 패스를 돌려주면서 살라가 추가 골을 넣었다. 사우샘프턴이 오히려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리버풀이 더 날카로운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 전반 중반 반짝,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사우샘프턴

사우샘프턴은 반대로 무기력했다. 수비에선 리버풀의 직선적인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리버풀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나선 피르힐 판 데이크의 공백을 느낄 상황이었다.

전반 18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고, 전반 29분 기도 카리요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면서 추격 흐름을 만들었으나 선방을 펼친 로리스 카리우스를 넘지 못했다. 좋은 흐름에서 골이 터지지 않으니 경기가 어려워졌다.

후반 들어서는 공격에서도 쓸데없는 패스미스나 어이없는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등 집중력이 떨어졌다. 리버풀의 최전방에 배치된 빠른 공격수들에게 역습의 빌미를 줬다. 실점 뒤에 공격적으로 무게를 두긴 했지만 리버풀의 수비를 뚫기엔 섬세한 공격이 부족했다.

◆ 2위 넘보는 리버풀

조금 앞서 가던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뉴캐슬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다. 리버풀로선 추격할 절호의 기회였고 사우샘프턴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뒤에서 쫓아오는 첼시와 토트넘의 기세가 무섭긴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사수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2018년 2월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세인트메리스타디움, 사우샘프턴(영국)
사우샘프턴 0-2(0-2) 리버풀
득점자:6'피르미누, 42'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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