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 등 기상 상황 악화로 평창 동계 올림픽 스키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키 일정이 강풍 등 기상 상황으로 연이틀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제스키연맹(FIS)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평창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예정된 대회 여자 대회전 경기를 앞두고 "강풍과 일기 예보 상황에 따라 경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FIS는 "경기는 다른 날로 미뤄질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을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용평 알파인센터에서는 오전 10시 15분부터 여자 대회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초속 5m 안팎의 바람이 이어지고 기온도 오전 8시 기준 영하 17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전날 알파인스키 첫 종목인 남자 활강(정선)을 시작으로 강풍 탓에 이번 대회 스키 일정이 연이어 지장을 받고 있다.

한편 평창 동계 올림픽 나흘째인 12일 강원 일대는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궂은 날씨에도 강원 지역의 강수 확률은 20%로 낮다. 다만, 대관령이 있는 강원 영서에는 밤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전날 최고기온이 각각 -9.0도, -0.8도였던 대관령과 강릉은 이날은 -8도, 1도로 소폭 기온이 오르겠지만, 여전히 추울 전망이다.

주요 경기장별 오전 9시 이후 예상 기온은 ▲ 용평 알파인 경기장 -13∼-8도(체감 -20∼-14도) ▲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13∼-8도(체감 -19∼-13도) ▲ 휘닉스 스노 경기장 -12∼-7도(-19∼-14도) ▲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14∼-8도(체감 -21∼-15도) ▲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13∼-6도(체감 -20∼-12도) ▲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관동 하키센터 -7∼-1도(체감 -14∼-8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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