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혹시 유성 화장 잘하시는 분 없나요? (“anyone knows how to do oil-based makeup well)."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 평창올림픽 해설을 위해 한국을 찾은 에이미 윌리엄스는 SNS 팔로워들에게 SOS를 쳤다.

지난 9일 윌리엄스는 "수분 화장을 하려고 했는데 얼굴이 얼어 붙는 느낌"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해시 태그로 도와줘(help), 얼굴이 얼었다(face freeze)고 붙였다.

윌리엄스와 함께 하고 있는 또 다른 BBC 해설가는 "동계올림픽이라고 알고 있긴 한데 너무 춥다. 스키 선수들 역시 고통스러워한다. 내 '삼성'도 그렇다. 블루투스 헤드셋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평창엔 한파와 함께 연길 거센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12일엔 초속 10m의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로 떨어졌다.

이날 예정됐던 여자 알파인 스키 대회전 경기가 오는 15일로 미뤄지는 등 일정에도 영햐을 끼쳤다.

기상청은 다음 날 평창의 낮 기온이 12일보다 6도 가량 올라간 영하 2도가 될 것이라며 한파가 다음 날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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