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김건일 기자] 귀화 루지대표 에일린 프리세(25, 경기도체육회)가 첫 주행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세계 랭킹 27위인 프리세는 12일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 1차 예선에서 46초350으로 전체 30명 가운데 5위에 올랐다. 

46초245를 기록한 1위 나탈리 가이센베르거(독일)와 0.105 차이다.

연습 주행에서 줄곧 상위권에 들었던 프리쉐는 본 경기에서 기대에 걸맞는 기록을 남겼다.

올림픽에서 루지는 네 차례 주행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프리세는 1차 주행에서 상위권에 들어 메달 전망을 밝혔다.

독일 출신의 프리쉐는 2012년 국제루지연맹(FIL)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관왕, 그해 주니어 월드컵 종합우승, 2013년 독일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차지했던 실력자. 하지만 쟁쟁한 선수들에게 밀려 독일 대표 팀에 선발되지 못했고 2015년 은퇴했다.

그러자 한국 루지 국가 대표 팀 감독을 지냈던 사터 스테펜이 프리쉐에게 귀화를 제한했다. 프리쉐는 2016년 6월 우수 인재 특별 귀화를 통과하면서 한국 국적을 얻었다.

24번째로 출전한 한국 최초 여자 루지 올림픽 대표 성은령(25, 용인대학교)은 46초918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이날 밤 9시30분 2차 주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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