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서 ⓒ디제이매니지먼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최근 베트남에 부는 스포츠 한류의 일원이 되어 굉장히 기쁘다.”

대한 선발 선수로 한일전에서 득점했던 호원대 출신 김진서(24)가 베트남 명문클럽 호앙아인잘라이(HAGL FC)에 입단했다. 호앙아인은 정해성 전 국가대표 수석코치가 총감독으로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팀. 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 팀의 주축 선수 상당수가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김진서는 188cm의 장신에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했다. 본래 대학축구 한일전에서 헤더로 득점했던 공격수. 지난해 해외 진출을 목표로 박지성의 스승으로 유명한 김희태 의정부FC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포지션을 수비수로 바꿨다. 호앙아인도 김진서를 수비 자원으로 영입했다. 김진서는 이미 지난 1월부터 한 달 간 빈즈엉컵에 참가하며 실력을 검증 받고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호앙아인은 2001년 설립하여 창단 후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을 기록한 베트남축구의 대표격이다.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했을 때 조별리그에서 K리그 강팀인 수원삼성을 꺾은 저력도 있다. 2004년부터 베트남 축구의 유소년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펼치며 4만평 규모의 축구센터를 건립하며 현재 쯔엉(강원FC)을 포함한 황금세대를 육성했다. 

호앙아인은 최근 수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작년 10월 정해성 감독을 선임하며 강팀의 위용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김진서가 베트남행을 결심한 이유로는 HAGL FC의 사령탑이 정해성 감독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베트남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김진서는 “최근 베트남에 부는 스포츠한류의 일원이 되어 굉장히 기쁘다”면서 “정해성 감독님과 함께 그 일원이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진서는 2013년 호원대에 입학해 2016년 U리그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2017년에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고, 2018년 베트남 진출로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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